하느님의 사랑

하느님의 사랑보다 더 참된 사랑은 없습니다!

가장 초라한 일, 가장 굴욕적인 일까지도 고귀하게 만드는 비결은 사랑하는 것입니다.

어린이… 환자…. 이런 단어를 쓸 때, 대문자로 쓰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 않습니까? 

그 이유는 사랑에 빠진 영혼에게는 작은 어린이들과 환자들이 곧 그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 봉헌하기엔 인생이 참 보잘 것 없구나!

친구는 보물입니다. 그렇다면, 거룩한 친구인 주님은 …? 그대의 보물이 있는 곳에 그대의 마음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대의 친구입니다. 단 한명뿐인 ‘거룩한 친구’. 그대처럼 살로 된 심장을 지니시고 라자로를 위해 눈물을 흘리신 지극히 사랑스러운 눈을 지니신… 그리고 라자로를 사랑하신 것처럼 그분은 그대를 사랑하십니다.

나의 하느님,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아, 제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주십시오.

하느님의 사랑을 위하여 벌을 가하는 것. 사람들이 받아 마땅한 벌을 초자연적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비결입니다. 

모욕을 당하신 하느님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벌이 보속이 되게 합시다. 이웃사랑을 위한(하느님을 위한) 벌은 절대 보복이 아니라 구원의 약입니다.

나의 하느님, 당신께서 저를 그토록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고서도, 제가 아직 미치지 않았다니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모든 이상적인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왕이시고, 사랑이시며,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주님, 저로 하여금 모든 일에 균형과 격조를 지니게 해주십시오.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은 제외하고 말입니다.

사랑이, 심지어 인간의 사랑도 지상에서 위안을 준다면, 천국에서 하느님의 사랑은 어떠하겠습니까?

하느님의 사랑을 위해 한 모든 일은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지닙니다.

예수님, 제가 모든 일에는 꼴찌가 되게 해주시고… 사랑하는 일에는 첫째가 되게 해주십시오.

하느님의 정의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분의 정의와 자비는 경탄스럽고, 사랑스러운 것입니다. 둘 다 그분의 사랑을 증명합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지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것을… 이해력과 다른 능력들을 충족시키는 것을… 육신과 감각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을… 

그리고 이 세상을, 밤이 되면 빛나는 다른 세계, 우주 전체를. 

그것이 마음이 열망하는 모든 것을 만족시켜주는 것들과 함께라도, 나의! (그대의!) 하느님과 비교하면 아무런 가치도 없고, 아무 것도 아니고, 아무 것도 아닌 것보다도 못한 것입니다. 

무한한 보물, 값진 진주…. 당신이 태어나길 원하셨던 그 마굿간에서 종의 모습을 취하여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작아지셨고… 요셉의 작업장에서, 당신의 수난에서, 당신의 모욕적인 죽음에서, 열절한 사랑 안에서, 그리고 복된 성체 안에서 당신을 낮추셔서 노예가 되셨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으로 살아가십시오. 그러면 그대는 패했을지라도 내적생활의 *나바스와 **레판토에서 항상 승리할 것입니다.

*나바스: 1212년 남부 스페인에서 일어난 전투로 유명하다, 이베리아 반도에 있던 그리스도인 왕국의 군대가 안달루시아와 북 아프리카의 모슬렘을 처부셨다. 
**레판토: 1571년 터키와 그리스도인 함대 사이에 지중해에서 일어난 해상 전쟁. 그리스도인 함대가 승리했다.

그대의 적이 쳐놓은 덫으로부터 하느님의 은총이 그대를 매일 풀어주시어 자유롭게 해주시는 것을 생각하면서 그대의 마음에 사랑과 감사가 넘쳐 흐르게 하십시오.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것은 거룩하다 Timor Domini sanctus” 이 두려움은 아들이 아버지에 대해 갖는 존경심이지, 결코 노예가 갖는 두려움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대의 아버지, 하느님은 폭군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아픔. 그분은 선하시기 때문에, 그대에게 자신의 생명을 주신 친구이기 때문에, 그대가 갖고 있는 선한 것이 모두 그분의 것이기 때문에, 그대가 그토록 많은 모욕을 드렸기 때문에…. 그분이 그대를 용서해주셨기 때문에. 그분이! 그대를 용서하셨습니다! 우십시오, 나의 영적 자녀여, 사랑의 아픔으로.

만일 어느 사람이 나를 죽음에서 구하려고 죽었다면!… 

하느님이 죽으셨습니다. 그런데도 나는 무관심합니다.

미친 사람! 나는 그대를 보았습니다. 나는 그대가(주교좌 성당 안에서, 그대는 자신이 혼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새로 구입한 성작과 성반 하나 하나에 입맞추는 것을 보았습니다. 주님께서 맨 처음 ‘내려 오실 때’ 그 성물들에서 그대의 입맞춤을 발견하시게 하려고.

거룩한 아픔이 하느님 사랑의 시금석임을 잊지 마십시오.

다른 언어로 된 이 챕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