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신비 제1단 예수님께서 세례받으심을 묵상합시다.

1 제1단. 예수님께서 세례받으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님께서는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려고 갈릴래아에서 요르단으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셨을 때, 하늘에서 이렇게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마태 3, 17)

우리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세례성사로써 우리의 생명을 소유하셨고 그리스도의 생명에 우리를 결합시켜 주셨으며,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하느님의 능력과 힘은 땅의 얼굴을 비추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 당신께서 이 땅에 가지고 오셨던 불덩이의 불꽃으로 세상을 태울 것입니다. 진리의 빛이신 우리 예수님께서는 끝없이 인간의 정신을 비추실 것입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당신이 ‘나의 임금님’하고 외치는 소리를, 나는 생생히 듣습니다.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루카 12, 49) 나는 내 자신 온전히, 나의 모든 감각과 능력으로써 대답합니다. “저를 부르셨지요? 저 여기 있습니다.” (1사무 3, 9)

주님께서는 세례성사를 통하여 당신의 영혼에 지워지지 않는 인호를 새겨 주셨습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하느님의 작은 자녀여, 당신은 모든 이가 예수님을 사랑하기를 간절히 희망하지 않습니까?

1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교서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를 통하여 이 성모신심의 그리스도론적 특성을 감안하여 전통적인 15개의 신비에 새로운 신비 5개,즉 ‘빛의 신비’를 추가할 것을 제안하셨습니다. 따라서 1931년에 쓰여진 이 거룩한 묵주기도 책에는 이 신비들에 대한 해설을 나와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성 호세마리아께서는 당신 전 생애에 걸쳐, 마치 복음서의 각각의 장들을 대하듯이 이 신비들을 관상하셨고 사랑으로 설교하셨습니다. 거룩한 묵주기도에 대한 완성된 묵상을 독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하여 오푸스데이 창립자의 글들 가운데에서 몇몇 글들을 발췌하여 이곳에 수록하였습니다. 만약에 우리 모두가 환희의 신비, 빛의 신비, 고통의 신비와 영광의 신비를 바친다면, 그때마다 「거룩한 묵주기도」의 저자의 정신에 충실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로마의 주교인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의 지향과 일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베드로와 함께 마리아를 통하여 예수님께! 
2003년 2월 14일, 로마에서
† 오푸스데이 하비에르 에체바리아단장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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