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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는 몰이해를 주제로 하는 7 항이 있음.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 아닌가? 저 사람은 마리아의 아들 목수 아닌가? Nonne hic est fabri filius? Nonne hic est faber, filius Mariae?” 

예수께 대한 이 말. 그대가 ‘결정적’으로 하느님의 뜻을 수행하려고 할 때, 하느님의 도구가 되기로 마음 먹었을 때, 그대는 놀람과 조롱섞인 이 말을 들을 가능성이 아주 많습니다. “저 사람은 그 사람 아닌가…?” 

아무 말도 하지 마십시오. 그대가 하고 있는 일이 그대의 사명을 입증하게 하십시오.

그대 사도직의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마십시오. 이 세상은 이기적인 몰이해로 가득 차있다는 것을 모릅니까?

‘이해’를 바라지 마십시오. 그대가 이해받지 못하는 것은 그대의 희생이 눈에 띄지 않도록 하기 위한 하느님의 배려입니다.

그대의 길을 이해하지 못하는(성스러운)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을 이해시키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그것은 시간 낭비가 될 것이며 경솔한 짓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시 한번 그들은 말했고 글을 썼습니다. 찬성, 혹 반대. 좋은 의도로, 그리고 나쁜 의도로. 알랑거림과 중상모략, 칭찬과 박수갈채, 성공과 실패…. 

바보, 정말 바보! 그대가 목적지를 향해, 머리와 가슴을 하느님께 향하여 똑바로 가고 있다면, 휘이잉 하는 요란한 바람소리나 귀뚤귀뚤하는 귀뚜라미 소리, 혹은 음~메 하는 소리, 혹은 꿀꿀거리는 소리, 혹은 힝힝거리는 소리들을 왜 걱정하는 것입니까?

그 소리들은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벌판에 문을 설치하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그대는 공적인 사건들로 인하여 스스로를 가두었습니다. 상황에 따라 그것은 감옥살이보다 더 지독할 수 있습니다. 그대는 자신의 인격이 실추되었다고 고통스러워하고 이기주의, 호기심, 오해, 험담 때문에 활동할 곳을 못 찾고 있습니다. 

좋습니다, 그게 어떻다는 겁니까? 그대는 아주 자유로운 의지와 ‘어린이’와 같은 힘을 잊어버렸습니까? 이파리와 꽃이(외적인 활동이) 없다고 성장이 멎고 뿌리가 활동을 (내적 생활을) 안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하십시오. 상황이 달라질 것이고 그대는 이전보다 더 많은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열매는 더욱 달콤할 것입니다.

“길이 너무 많습니다!” 그대는 낙심해서 내게 말했습니다. 많아야 합니다. 모든 영혼들 각자가 그 멋진 다양성 안에서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혼란스럽다고요? 단번에 선택하십시오. 그러면 혼돈은 확신으로 바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