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 목록

«길»에는 의도의 정직성를 주제로 하는 10 항이 있음.

누군가가 잘못을 저지른 것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오를 때는 훈계하지 마십시오. 다음날이나 혹 며칠을 더 기다리십시오. 그대가 침착해지고 의지가 정화된 후에 꼭 훈계하십시오. 세시간의 언쟁보다는 다정한 말 한마디가 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성질을 잘 다루십시오.

그대가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대가 그리스도를 위해 일한다고 말해도 나는 그대의 지향이 올바르다고 믿을 수 없습니다.

늘 기도하는 어느 영혼이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지향에는 예수님께서 저희 목적이 되시고, 애정에는 사랑이 되시고, 대화에는 테마가 되시고, 행동에는 모범이 돼주십시오”

주님의 일을 게을리하거나 마지못해 한다면, 고의적으로 혹은 ‘약삭 빠르게’ 자신의 의무를 줄이는 방법을 찾는다면, 자신과 자신의 안일만 생각한다면, 대화가 무성의하고 쓸모없다면, 소죄를 혐오하지 않는다면, 인간적인 동기에서 행동한다면 그대는 미지근한 것입니다.

올바른 마음과 착한 의지. 이 두가지와 하느님이 원하시는 것을 수행하는 데 마음이 쏠려있다면, 그대는 하느님 사랑에 대한 그대의 꿈이 실현되고 영혼에 대한 그대의 굶주림이 너끈히 채워지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늘 보여야한다니! 그대는 내게 사진, 도표, 통계를 요구합니다. 그러나 그대에게 그 자료들을 보내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나는 정반대의 의견도 존중하지만) 지상에서 잘 보이려고 일했다고 나 스스로 생각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잘 보이길 원하는 곳은 천국입니다.

동의합니다, 외적투쟁이 많아서. 그대는 부분적으로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대 안에 있는 공범은(잘 살펴 보십시오) 용서받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영성체 할 때 마음이 차갑고 메마르다고 걱정하며 슬퍼하는군요. 말해보십시오. 그대는 영성체 할 때 자신을 찾습니까, 아니면 예수님을 찾습니까? 그대가 자신을 찾는다면, 슬퍼할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대가 그리스도를 찾는다면, 당연히 그래야 하지만, 어떻게 십자가보다 더 확실한 표지를 원한단 말입니까?

보잘것없는 우리 인간들이 관여하는 그 모든 일은 성덕까지도, 작고 사소한 일들로 짠 옷감인데, 그것은 우리의 지향에 따라 영웅적인 행위나 혹은 타락, 성덕이나 혹은 죄로 짠 거대한 양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위인전에는 언제나 웅대한 모험이 실려있지만, 그 영웅의 가정이야기 같은 아기자기한 내용도 반드시 섞여 있습니다. 그대도 항상 작은 일들을 충실하게 사랑하기를 빕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비판적인 마음으로 듣는 것은 나쁜 기질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