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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완전히 하나가 되려고”(요한 17,23)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기도, 하나의 지향 안에서 주님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그분의 도구가 되어 풍성한 열매를 맺고자 하는 열망으로 충만합니다. 성체 안에 참으로 현존하시는 우리 주님에 대한 믿음을 분명하게 드러내고, 성체 안의 예수님 앞에서 열렬히 기도하며 굳은 결심과 열정을 청하십시오. 하느님과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일에 자신의 삶을 아낌없이 바치는 이들이 있는 지구촌 구석구석, 온 세상 끝까지 여러분 심장의 힘찬 박동이 함께 울려 퍼지도록 하십시오. 형언할 수 없는 방식으로 우리와 함께하는 ‘성인들의 통공’ 덕분에, 주님의 진리와 평화를 전파하는 일에 우리는 모두 참으로 하나가 되고, 요한 성인의 말씀대로 “협력자”(3요한 8)가 됩니다.

우리가 주님을 어떻게 본받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것은 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왕국을 확장하는 일에 참으로 목말라 하고 있다면, 잠시 멈추어 서서 우리 주님에게서 직접 배워야 하는 덕목들, 우리의 삶을 밝혀 주는 덕목들에 관하여 숙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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