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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마태오 복음서의 구절로 가겠습니다. “저희는 스승님께서 진실하시고 하느님의 길을 참되게 가르치시는 줄 압니다”(마태 22,16). 이처럼 비꼬는 말들이 저를 거듭 놀라게 합니다. 그 사람들은 관심은 오직 우리 주님의 말씀을 비틀어서 왜곡하려는 것뿐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말실수를 하시기만 하면 냅다 잡아채려고 하고, 자신들이 풀 수 없는 문제를 간략하게 설명하는 대신에 마치 주님과 친하고 정직한 척하며 아부하는 말을 하여 혼란에 빠뜨리려고 합니다. 저는 잠시 멈추어 바리사이들의 방법을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그것은 바리사이들을 의심하려 한다기보다는, 지혜를 배우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진리로 치장된 말과 행동에 속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복음서에서 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스승님은 아무도 꺼리지 않으십니다. 당신은 모든 사람을 위해서 오셨습니다. 아무것도 당신이 진리를 선포하고 선을 가르치는 것을 방해하지 못 합니다’(마태 22,16 참조).

여러분에게 다시 말합니다. 우리는 지혜로워져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러나 의심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사람이 말하는 모든 것을 깊이 신뢰하십시오. 품위를 지키십시오. 확신하건대, 그리스도인의 말, 충실한 사람의 말은 백 명의 공증인이 만장일치로 서명을 한 것보다 더 가치가 있습니다. 때로는 저의 이러한 확신 때문에 사기를 당할 수도 있을 것이지만, 저는 그렇게 마음을 열 것입니다. 고귀한 인격을 지닌 하느님의 자녀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신뢰를 어느 누구에게서도 거두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살아오면서 결코 실망한 적이 없었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다른 언어로 된 이 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