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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여러분이 숨기고 싶은 것을 말하십시오. 벙어리 마귀를 몰아내십시오! 덫에 걸려 있는 여러분의 마음속에서 작은 것부터 계속해서 바꾸어 나감으로써, 작은 눈덩이를 크게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여러분의 영혼을 활짝 여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성실하게 임한다면, 여러분은 그리스도인 생활 방식을 충실히 따르면서 반드시 행복해지리라고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명료성과 단순성, 이 두 가지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태도입니다. 우리 영혼을 완전히 열어야만, 하느님의 광채와 사랑이 우리 안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항상 나쁜 의도 때문에 온전히 솔직하지 못하게 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때때로 잘못된 양심 때문에 솔직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 양심을 너무 기형으로 만들어서, 자신에게 단순성이 부족하다는 점이나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여깁니다. 그들은 침묵을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훈련을 받아서 하느님에 관하여 제법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무언가가 그들에게 아무 말도 해서는 안 된다고 그릇된 확신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틀렸습니다. 성실함은 언제나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리 그럴듯한 이유를 늘어놓더라도 핑계일 뿐입니다.

이제 우리의 이야기를 마칠 시간입니다. 여러분과 저는 이 대화에서 하느님 아버지께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정결의 덕을 기쁘고 굳건하게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는 은총을 청하였습니다.

정결하신 동정녀 마리아의 전구를 통하여 하느님께 간청합시다. 지극히 아름다우신 성모님께 의지하며, 제가 수년 전부터 강조했던 충고를 마음에 깊이 새기십시오. 날마다 겸손하고 정결하고 성실하고 기쁘고 관대하게 살아가려고 힘껏 노력하지만 불안을 떨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드렸던 충고를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이 살면서 저지른 모든 죄들이 여러분에게 항의하며 대드는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희망을 잃지 마십시오! 오히려 모든 것을 엄마에게 맡기는 어린이의 믿음으로 거룩하신 어머니를 부르십시오. 성모님께서 여러분의 영혼에 평화를 가져다주실 것입니다.”

다른 언어로 된 이 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