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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상기시켜 드리고 싶은 것은, 누구나 다른 사람들을 모방하려는 경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무의식에서조차 서로 모방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물며 예수님을 닮으라는 초대를 우리가 거절할 수 있겠습니까? 모든 사람은 자신이 존경하는 분, 자신이 선택한 이상형과 조금씩 조금씩 같아지려고 노력합니다. 우리의 행동 방식은 우리 스스로 정한 목적에 따라 정해집니다. 우리의 스승은 거룩하신 성삼위의 제2위격이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본받는다면,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신비, 곧 사랑의 친교에 참여할 수 있는 놀라운 가능성이 열릴 것입니다.

때때로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국을 따라갈 힘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그분의 지상 생애 동안 그분을 알았던 사람들에게 사랑스럽게 몇 마디를 건네 보십시오. 그 누구보다도 먼저, 예수님을 우리에게 낳아 주신 성모님께, 그다음에 사도들에게 말씀을 드리십시오. “축제 때에 예배를 드리러 올라온 이들 가운데 그리스 사람도 몇 명 있었다. 그들은 갈릴래아의 벳사이다 출신 필립보에게 다가가, ‘선생님, 예수님을 뵙고 싶습니다.’ 하고 청하였다. 필립보가 안드레아에게 가서 말하고 안드레아와 필립보가 예수님께 가서 말씀드렸다”(요한 12,20-22). 여러분은 이 장면에서 용기를 얻지 못하십니까? 그 이방인들은 감히 주님께 직접 다가가지 못하였지만, 좋은 중재자를 찾았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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