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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는 우리 그리스도인 한 사람 한 사람을 개인적으로 부르시어 당신과 같아지도록 인도하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주님께서는 모든 이를 구원하시고자 이 세상에 오셨다는 사실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기를 원하십니다”(1티모 2,4). 그리스도께서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각 사람은 그리스도의 고귀한 피로 속량되었습니다(1베드 1,18-19 참조).

이 진리에 관하여 묵상을 하던 중,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 직전에 주님과 사도들이 나눈 대화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많은 군중이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눈을 들어 그들을 보신 주님께서 필립보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요한 6,5) 필립보는 재빨리 계산을 마치고 대답하였습니다. “저마다 조금씩이라도 받아 먹게 하자면 이백 데나리온어치 빵으로도 충분하지 않겠습니다”(요한 6,7). 그들에게는 그만큼의 돈이 없었습니다. 그들이 발견한 것이라고는 필요량보다 터무니없이 부족한 분량이었습니다. “제자들 가운데 하나인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여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요한 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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