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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우리가 누룩과 반죽에 관한 바오로 성인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한다면, 모든 영혼을 위하여 일하고 봉사하는 것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음을 깨달을 것입니다. 그 밖의 것은 모두 이기심의 발로입니다. 만일 우리가 겸손하게 자신을 돌아본다면, 주님께서 우리에게 신앙이라는 선물과 더불어 수많은 재능과 자질도 주셨음을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 어느 누구도 대량생산의 결과물이 아닙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한 사람 한 사람 창조하셨고, 당신 자녀들에게 여러 가지 좋은 것들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이 재능과 자질들을 모든 사람에게 봉사하는 데 쓰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받은 선물들을 도구로 활용하여 다른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발견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제발 다른 사람들을 도우려는 열망이 그리스도인들의 일상생활에서 여분이나 가장자리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누룩이 발효에 쓰이지 않는다면, 부패하고 맙니다. 누룩이 사라지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반죽에 생명을 주고 사라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기심과 쓸모없음을 스스로 입증하며 버려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알린다고 해서 예수님께 호의를 베푸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은 내가 복음을 선포한다고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1코린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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