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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뒤에 있었던 두 번째 고기 잡는 장면으로 갑시다. 주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였던 베드로는 나중에 슬피 울었습니다. 수탉 울음소리를 듣고 그는 주님의 예언을 상기하였으며, 마음을 다하여 용서를 청했습니다. 그는 뉘우치며 주님 부활의 약속을 기다렸고, 그의 일상, 곧 고기 잡는 일로 돌아갔습니다. “이 고기 잡는 일과 관련하여, 우리는 종종 베드로와 제베대오의 아들들이 왜 우리 주님께서 그들을 부르시기 전의 직업으로 되돌아갔는지 질문을 받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들은 어부였습니다. 사도들이 고기 잡는 일을 한 것에 놀라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사도들이 자기 직업에 종사하는 것은 금지된 일이 아니었으며 합당하고 정직한 일이었다고 대답해야 합니다.”

보통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에서 불타는 사도적 관심은 자신들의 일상생활에서 분리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일에 필연적으로 속한 부분이며,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원천입니다. 우리는 동료, 친구, 친척과 더불어 서로 관심사를 나누며 함께 일하는 가운데, 물가에서 우리를 기다리시는 그리스도께로 그들이 더욱 가까이 다가가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사도가 되기 전에 우리는 어부입니다. 사도가 된 후에도 우리는 여전히 어부입니다. 사도가 되기 이전이건 이후건 직업은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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