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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좋은 기회에,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놀라운 사도적 열정을 증명하는 한 가지 사건을 떠올리며 성찰해 보겠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시고 그분의 명성이 이미 수많은 도시와 마을에 퍼진 지 사반세기도 되기 전이었습니다. “아폴로라는 어떤 유다인이 에페소에 도착하였는데, 그는 알렉산드리아 출신으로 달변가이며 성경에 정통한 사람이었다. 이미 주님의 길을 배워 알고 있던 그는 예수님에 관한 일들을 열정을 가지고 이야기하며 정확히 가르쳤다. 그러나 요한의 세례만 알고 있었다”(사도 18,24-25).

그리스도의 빛이 희미하게나마 벌써 이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는 우리 주님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고, 그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더 갈 길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가 더욱 온전한 신앙을 얻고 우리 주님을 참으로 사랑하기를 바란다면, 더 많은 것을 배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리스도교 신자 부부인 아퀼라와 프리스킬라는 그가 설교하는 것을 듣고는,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거나 무관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이 사람은 이미 충분히 알고 있어. 그를 가르치는 일은 우리와는 상관없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참으로 열심히 사도직을 수행하는 영혼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아폴로에게 가서, “그에게 하느님의 길을 더 정확히 설명해 주었습니다”(사도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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