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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의 사랑이 교회에 신자들을 낳았습니다. 그들은 머리의 지체들로서, 마리아는 육에 따라 실제로 그 머리의 어머니입니다.” 마리아는 어머니들이 하는 것처럼 우리를 가르치십니다. 그분은 어머니로서 조용히 가르치십니다. 그분은 말로 약속하시기보다는 행동으로 보여 주십니다. 그분이 우리에게 보여 주시는 것을 이해하려면, 우리는 영혼의 예민함과 세련된 감각을 지닐 필요가 있습니다.

성모님은 우리에게 믿음을 지니도록 가르치십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루카 1,45) 이 말씀은 성모님께서 친척 엘리사벳을 방문하러 산악 지방의 한 고을로 갔을 때 엘리사벳이 드린 인사였습니다. 처녀 마리아가 보여 준 믿음의 행동은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 그분은 아드님이 태어났을 때, 이 땅에서 하느님의 위대함을 관상하였습니다. 천사들이 찬미 노래를 부르고, 목자들뿐 아니라 이 세상의 중요한 인물들도 아기를 찬양하러 왔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성가정은 헤로데의 살육을 피해 이집트로 피신하여야 했습니다. 그러고는 30년 동안 조용하게 사십니다. 갈릴래아 지방의 작은 고을에서 다른 여느 가정처럼 단순하고 평범하게 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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