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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나를 부르며 다가와 나에게 기도하면 너희 기도를 들어 주겠다”(예레 29,12). 주님을 부르는 방법은 그분을 향하여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도의 권고를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1테살 5,17).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늘 기도하십시오. “마음으로만이 아니라, 온 마음을 다하여 기도하십시오.”

여러분은 아마도, 삶은 늘 쉽지 않고, 우리는 모두 고통과 슬픔과 비애를 겪는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바오로 성인과 더불어 제가 거듭 이야기하건대, “죽음도, 삶도, 천사도, 권세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권능도, 저 높은 곳도, 저 깊은 곳도, 그 밖의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로마 8,38-39). 아무것도 우리를 하느님의 사랑에서, 사랑 자체이신 분에게서 떼어 놓을 수 없고, 우리와 하느님 아버지의 한결같은 관계를 갈라놓을 수 없습니다.

제가 하느님과의 항구한 일치를 권고하는 것이,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에게는 도달할 수 없는 숭고한 이상을 제시하는 것일까요? 물론 목표는 높지만, 도달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성덕으로 가는 길은 기도의 길입니다. 기도는 뿌리를 내려야 하고 영혼 안에서 조금씩 조금씩 자라야 합니다. 기도는 마치 나중에 수많은 가지가 달린 나무로 자라는 작은 씨앗과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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