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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 덕목들 가운데 몇 가지를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저는 여러분이 혼자서 우리 주님과 대화를 계속하였으면 합니다. 그분께 우리 모두를 도와달라고 청하십시오. 오늘 우리가 주님의 강생 신비를 더욱 깊이 깨달을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청하십시오. 그럼으로써 우리를 구원하러 오신 그분의 동료 인간들에게 살아 있는 증거를 우리 자신의 살로써 보여 주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건 아니건 쉬운 삶은 없습니다. 어떤 때에는 우리가 계획한 대로 모든 일이 잘 풀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대개 잠깐 동안만 그렇습니다. 인생에서 어려움에 직면하는 일은 허다하며, 우리의 마음 안에는 기쁨뿐 아니라 슬픔도 찾아옵니다. 이러한 인생의 대장간에서 용기, 인내, 관용 그리고 평정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용기를 지닌 사람이란, 자신의 양심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하는 것을 굳건히 계속하는 사람입니다. 그에게 일의 가치는 자신이 얻는 이익이 아니라 타인에 대한 봉사에 달려 있습니다. 강한 사람은 때때로 고통을 겪기도 하지만 흔들림이 없습니다. 그도 눈물지을 때가 있겠지만 잘 이겨 낼 것입니다. 큰 어려움들이 닥치겠지만 거기에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구약 성경 마카베오기에서는 노인 엘아자르가 하느님의 거룩한 법을 어기기보다는 죽음을 택하는 모범을 보여 줍니다. “이제 나는 이 삶을 하직하여 늙은 나이에 맞갖은 내 자신을 보여 주려고 합니다. 또 나는 숭고하고 거룩한 법을 위하여 어떻게 기꺼이 그리고 고결하게 훌륭한 죽음을 맞이하는지 그 모범을 젊은이들에게 남기려고 합니다”(2마카 6,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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