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emaría Escrivá Obr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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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각자의 삶에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 자신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그분 안에서 우리 자신을 바라봐야 합니다. 예수님 삶의 영성에 대한 일반적인 개념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분 삶의 상세한 부분들을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그 상세한 부분들을 통해 그분의 마음가짐을 배워야 합니다. 또한 특별히 그분의 삶을 관상(觀想)함으로써 굳셈(힘)과 빛과 고요와 평화를 얻어야 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 여러분은 사랑하는 사람과 같아지기 위해서 그의 삶과 성향을 모두 알고 싶어 합니다. 바로 그런 이유에서 우리는 그분이 마구간에서 태어나셨을 때부터 죽으시고 부활하실 때까지 예수님의 삶을 온전히 묵상해야만 합니다. 저는 사제생활 초기에 예수님의 삶에 관한 책들과 복음서의 복사본을 신자들에게 선물하곤 했습니다. 우리가 참으로 예수님의 삶에 관해서 알아야 하며, 그분의 삶을 우리 마음 깊이 새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책이 없더라도 눈을 감고 그분의 삶을 마치 영화를 보듯 묵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우리네 삶의 모든 다양한 상황에서 주님의 말씀과 행동이 우리 마음에 떠오를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그분의 삶에 함께하게 됩니다. 단순히 예수님을 생각하고 그분 삶의 몇몇 장면들을 떠올리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는 온전히 그분의 삶에 함께해야 하고, 예수님의 삶에서 일익을 담당해야 합니다. 우리는 당신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께서 그랬던 것처럼, 그분의 첫 열두 사도들과 거룩한 여인들, 그리고 그분께 간청했던 군중들처럼 예수님을 따라야 합니다. 우리가 망설이지 않고 그분을 따른다면,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 영혼에 깊이 들어와 진실로 우리를 변화시킬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 속을 꿰찔러 혼과 영을 가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내기” (히브 4,12)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주님께 데려가고 싶다면, 먼저 복음을 읽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묵상해야 합니다. 어쩌면 주님께서 수난당하시는 핵심 사건들을 선택해 묵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분께서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요한 15,13) 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수난 이외의 그분의 삶도 살펴볼 수 있을 것이고, 아울러 그분이 매일 만나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셨는지를 자세히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당신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완벽한 하느님이시고 동시에 완벽한 인간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매우 인간적이면서도 거룩하게 행동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의 위치로 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죄를 제외하고 우리 인간의 본성을 온전하게 취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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