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emaría Escrivá Obr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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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불의’에 빠져듭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나에게 청하여라. 내가 민족들을 너의 재산으로, 땅 끝까지 너의 소유로 주리라. 너는 그들을 쇠 지팡이로 쳐부수고 옹기장이 그릇처럼 바수리라.” (시편 2,8-9) 이것은 진정 강력한 약속입니다. 그 약속을 해주신 분은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목소리를 낮출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헛되이 세상의 구원자가 되신 것이 아닙니다. 그분은 당신 아버지 하느님의 오른편에서 임금으로서 다스리십니다. 삶이란 끝나게 되어 있고, 그 삶이 끝나면 무엇이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지 알려주는 것은 참으로 무서운 일입니다. 그것은 역사가 끝났을 때 악과 절망으로 마음이 굳어버린 모든 사람들의 운명입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을 정복하실 수 있더라도 먼저 그들을 설득하실 것입니다. “자, 이제 임금들아, 깨달아라. 세상의 통치자들아, 징계를 받아들여라. 경외하며 주님을 섬기고 떨며 그분의 발에 입 맞추어라. 그렇지 않으면 그분께서 노하시어 너희가 도중에 멸망하리니 자칫하면 그분의 진노가 타오르기 때문이다. 행복하여라, 그분께 피신하는 이들 모두!” (시편 2,10-12) 그리스도께서는 주님이시고 왕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러분에게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우리 선조들에게 하신 약속을,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다시 살리시어 그들이 후손인 우리에게 실현시켜 주셨습니다. 이는 시편 제이편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바로 그분을 통하여 여러분에게 죄의 용서가 선포됩니다. 모세의 율법으로는 여러분이 죄를 벗어나 의롭게 될 수 없었지만, 믿는 사람은 누구나 그분 안에서 모든 죄를 벗어나 의롭게 됩니다. 그러니 예언서들에서 말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미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보아라, 너희 비웃는 자들아! 놀라다 망해 버려라. 내가 너희 시대에 한 가지 일을 하리라. 누가 너희에게 일러 주어도 너희가 도무지 믿지 못할 그런 일이다.’” (사도 13,32-33, 38-41)

이 말씀대로 행동하는 것이 곧 구원사업이며, 우리 영혼 속에 있는 그리스도의 나라이자 하느님 자비의 드러내심입니다. “행복하여라, 그분께 피신하는 이들 모두!” (시편 2,12)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다스리심을 선포해야 할 권리를 지닙니다. 비록 불의가 만연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랑의 나라를 염원하지 않지만, 악을 숨기고 있는 똑같은 인간 역사 안에서도 구원사업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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