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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간적 봉사와 그에 걸맞는 기술, 그리고 직업에 관한 지식은 하나의 일관된 특징을 가져야 합니다. 그 바탕을 요셉 성인의 ‘일’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해당됩니다. 그것은 바로 봉사의 영성이며, 다른 사람들의 행복에 기여하려는 열망입니다. 비록 요셉의 활동적인 삶이 그를 강인하고 힘찬 성격의 소유자로 만들어 주었을지라도, 요셉 성인은 일의 중심에 결코 자기 자신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는 일을 할 때 항상 자신이 하느님의 뜻을 이행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민족을,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를, 그리고 나자렛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요셉이 나자렛의 유일한 목수는 아니었겠지만, 그는 나자렛에서 몇 안 되는 장인(匠人)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골 마을이 늘 그렇듯이, 요셉은 목수일 말고 다른 일도 해달라는 요청을 분명히 받았을 겁니다.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방아를 고쳐주고, 겨울이 다가오면 지붕의 기와를 수리해주었을 겁니다. 여러 일들을 잘 처리하려면, 어떻게 사람들을 도와야 할지 요셉은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랬을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과정에서 그의 숙련된 노동은 마을의 다른 가족들의 삶을 밝게 비춰주었을 것입니다. 또한 한 줄기 미소와 친절한 말 한 마디로, 그리고 부담스럽지 않게 슬쩍 지나가는 얘기로 이웃 사람들의 힘을 북돋워 주었을 것이고요. 덕분에 자신감과 행복을 잃을 뻔했던 이들이 활력을 되찾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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