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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러한 유혹의 순간에 보여주신 예수님의 태도로부터 배워야만 합니다. 그분은 지상에서 사시는 동안 당연히 누려야 할 영광을 원하시지 않았습니다. 하느님으로서 마땅히 흠숭 받으셔야 했지만, 그분은 종의 모습을, 노예의 모습을 취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모든 영광이 하느님께로부터 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복음의 숭고함과 위대함을 결코 자신의 이익이나 인간적 야망을 위해 사용해선 안 된다는 사실도 잘 압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배워야 합니다. 모든 인간적 영광을 거절하시는 그분의 태도는 당신께 부여된 위대한 사명과 완벽하게 일치합니다. 그것은 인류의 구원을 위해 인간의 육신을 취하신, 하느님의 사랑하는 아드님으로서 수행해야 할 임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명을 받으셨고,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예수님이 당신의 사명을 이루도록 자애로운 보살핌으로 이끌어주십니다.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나에게 청하여라. 내가 민족들을 너의 재산으로, 땅 끝까지 너의 소유로 주리라.” (시편2, 7-8)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를 따르려면 이렇게 하느님 아버지를 온전히 흠숭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누구나 우리 주님의 사랑스런 돌봄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가 나를 따르기에 나 그를 구하여 주고, 그가 내 이름을 알기에 나 그를 들어 높이리라.” (시편 9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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