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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만나기 

미사를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은 그리스도를 사랑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고요하고 평화롭게, 공경과 사랑으로 미사에 온전히 참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영혼의 섬세함과 감수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영혼의 감수성은 아주 섬세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 섬세한 감정은 열정적인 마음의 사랑을 표현하기 때문에 때로는 매우 미세하지만 아주 중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미사에 참여하는 방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항상 의심합니다. 무감각하게 미사가 빨리 끝나기만을 바라는 사람은 제대에서 구현되는 희생제사의 의미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입니다.

만약 우리를 위해 당신 자신을 봉헌하신 그리스도를 사랑한다면, 우리는 미사 후에 잠시 개인적으로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함을 느낄 것입니다. 그러한 감사의 시간은 우리 마음의 침묵 안에서 또 다른 감사로 확장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성체성사는 곧 감사기도입니다. 주님께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요? 무엇을 말씀드려야 할까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그리스도인의 삶은 엄격한 규율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성령께서는 영혼들을 집단적으로 인도하시는 게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영감(靈感)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영혼이 아버지의 뜻을 깨닫고 이행할 수 있도록 결심과 예감과 애정으로 영감을 주시는 것입니다. 여전히 많은 경우에, 미사 후 그리스도께 감사하며 드리는 대화의 주제가 다음과 같으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임금이시며, 치료자이시고, 스승이며 친구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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