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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영적으로 돌보던 한 여자 교우는 병중에서도 그 얼마나 하느님의 뜻을 사랑했던지요! 길고 고통스러운 합병증으로 몸에 성한 곳이 없었지만, 그녀는 이것이 예수님의 축복이자 그분의 특별한 사랑의 표시로 보았으니까요. 비록 겸손하게 자신은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말하곤 했습니다만, 그녀의 온몸을 엄습한 그 끔찍한 고통은 벌이 아니라 자비였습니다.

우리는 죽음에 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하늘나라에 관해서도요. 물론 예수님과 성모님에 관해서도 이야기했지요. 천국에서는 여기 지상에서보다 얼마나 더 많은 일을 하게 될까를 두고도 이야기했습니다. 그녀는 하느님께서 원하시면 언제라도 죽을 준비가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기쁨에 차서 “오늘이 그날이라면!” 하고 외쳤습니다. 죽으면 아버지를 만나러 간다는 것을 아는 사람의 기쁨으로 죽음을 관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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