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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미사여구를 쏟아내거나 거창한 말 또는 위안의 말을 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십시오.

때로는 주님이나 주님 어머니의 성화(聖畫)를 잠시 바라보는 것도 기도이고, 또 때로는 청원을 드리는 일이나 선행을 실천하는 일, 그리고 충실함의 열매를 맺는 것도 기도입니다.

우리는 주 하느님의 문 앞에서 불침번을 서는 경계병처럼 또는 주인의 발 옆에 엎드린 강아지처럼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기를 서슴지 마십시오. “주님, 충성스러운 개처럼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아니 “자기를 사랑하는 이를 발로 차버리지 않는 어린 나귀처럼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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