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신비 제3단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심을 묵상합시다.

제3단.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 적이 있으십니다. “내가 아버지께 청하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도록 하실 것이다.” (요한 14, 16)

오순절이 되었을 때, 제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거센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있는 온 집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리고 불꽃 모양의 혀들이 나타나 갈라지면서 각 사람 위에 내려앉았습니다. (사도 2, 1-3)

그런데 우습게도, 성령으로 가득 찬 사도들은 마치 술 취한 사람들처럼 여겨졌습니다. (사도 2, 13)

열한 사도에 둘러싸인 베드로 사도는 목소리를 높여 설교합니다. 그런데 세계 각처에서 모여든 모든 사람이 베드로 사도의 말을 알아듣고 있습니다. 각자 자기 나라의 언어로 말입니다. 당신과 나도 우리 각각의 말로 알아듣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과 성부에 대하여 선포합니다.

베드로 사도의 말을 듣고 있던 이들은, 그에게 돌을 던지거나 그를 감옥에 가두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의 말을 들었던 이들 가운데 삼천 명이나 회개하여 세례를 받았습니다.

당신과 나는 사도들이 집전하는 세례성사를 도와줍니다. 그리고 성자 예수님을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를 찬미하고 또한 성령에 한껏 취하게 됩니다.

다른 언어로 된 이 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