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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한 사랑 때문에 자신을 포기하시고 희생 제물로 봉헌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제자인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녀입니다. 주님께서는 십자가의 희생으로 값을 치러 여러분을 죽음에서 건져 내셨습니다. 여러분도 자기를 버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제가 너무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한다고 느끼실 수 있겠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는 이기적이거나 물질주의적이거나 편안함만을 추구하거나 방탕하거나 어리석게 행동해서는 안 됩니다. “만일 여러분이 동료들에게 좋은 평가만을 받으려고 하거나 존경과 감사 받기를 갈망하거나 즐거운 생활만을 추구한다면, 여러분은 길에서 벗어나 있는 것입니다. … 오직 좁고 허름하고 엄격한 고행의 길을 여행하는 사람들만이 성인들의 도시에 들어가 임금님과 더불어 영원히 안식을 누리고 다스리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의 자유의지로 십자가를 짊어지겠다고 결심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입으로는 그리스도를 닮겠다고 말하지만, 행동은 그 말이 거짓임을 드러낼 뿐입니다. 그렇게 해서는 주님을 깊이 있게 알지도 못할 것이고 그분을 참으로 사랑하지도 못할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으로서는 이 점을 확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의 변덕과 허영과 사리사욕이 요구하는 수많은 것들을 자발적으로 포기하지 않는 한, 우리는 결코 주님의 길을 걷는 것이 아닙니다. 날마다 고행의 소금과 은총으로 단련되어야 합니다. 그리하면 여러분이 비참해질 것이라는 생각은 제발 버리십시오. 자기감정과 환상에 매몰되어 담대하게 자기 십자가를 짊어지지 않고 극기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면, 그 사람이 얻을 수 있는 행복은 얼마나 슬프고 보잘것없는 것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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