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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리스도교 신앙이 보석 같은 ‘소리 기도’ 안에서 생생하게 빚어집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처럼 신적 기원을 지닌 기도들도 있습니다. 또한 우리 신앙의 형제자매들이 초기 교회 때부터 암송해 온 경건한 기도들, 하느님과 성모님께 바치는 찬송, 묵주기도, 그리고 수많은 찬양들이 있습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시편 86편의 한 구절, 곧 “당신께 온종일 부르짖으니,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3절)를 인용하면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온종일’은 ‘하루’가 아니라, 끊임없이 계속됨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십시오. … 어떤 한 사람이 세상의 끝에 도달합니다. 그리스도의 지체들이 하느님을 향하여 외치는데, 그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이미 하느님 안에서 쉬고 있고, 또 어떤 사람들은 지금 하느님께 기도하고 있으며, 또 어떤 사람들은 죽었을 때 하느님께 가서 간청할 것이고, 또 어떤 사람들이 기도 안에서 그들을 따를 것입니다.” 이처럼 창조주를 향해 바치는 끝없는 찬양에 여러분도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이 감격스럽지 않습니까? 하느님의 특은을 입은 피조물로서 이 지상 여정의 모든 순간에 하느님께 의지하고 있음을 깨닫는 인간은 얼마나 위대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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