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 목록

«하느님의 친구들»에는 표양를 주제로 하는 2 항이 있음.

우리는 어떻게 이 사도직을 수행할 수 있겠습니까? 무엇보다도, 예수님께서 자신의 삶과 가르침으로 일러주신 대로,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따르는 삶과 모범으로 사도직을 수행해야 합니다. 참 신앙은 말과 행동의 불일치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얼마나 참된 것인지 보기 위하여 우리 자신의 행동을 성찰해 봅시다. 만일 우리가 입으로 가르치는 것을 몸소 실천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충실한 신자가 아닙니다.

더욱이, 그리스도와 그분의 가르침에 관하여 널리 전할 때에 어떤 비범하고 특별한 일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사람이 있었습니까? 여러분은 단지 평범하게 살며 자신의 직업에 종사하십시오. 여러분의 생활 신분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려고 힘쓰고, 여러분의 일과 직업에서 날마다 점점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십시오. 충실하게 살아가십시오. 다른 사람들에게는 너그럽고, 자신에게는 엄격하십시오. 고행과 극기를 하면서도 쾌활한 모습을 간직하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의 사도직일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오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다만, 여러분은 자신의 부족함을 잘 알고 있기에,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오는 이유를 모를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아주 간단하고 자연스럽게, 예컨대 직장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나 가족 모임에서, 버스에서, 거리를 따라 걸으면서 어디서나 그들에게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비록 어떤 사람들은 관심이 없을 수도 있지만, 누구나 영혼 속 깊은 데서 느끼는 갈망 같은 것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그들이 하느님을 진지하게 찾기 시작할 때, 그들은 자신을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사도들의 모후이신 마리아께 당신 아드님의 성심을 가득 채운 열망, 곧 씨를 뿌리고 사람을 낚으려는 열망에 여러분이 동참하려는 굳은 결심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청하십시오. 여러분에게 확언하건대, 만일 여러분이 시작하기만 한다면, 갈릴래아의 어부들이 했던 것처럼 배가 가득 차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물가에서 여러분을 기다리시는 그리스도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물고기들은 모두 그분께 속하여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