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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담금질»에는 문화를 주제로 하는 3 항이 있음.

모든 지적 활동 분야에 참다운 그리스도교적 양심을 갖고 일관된 삶을 살며 인류와 교회에 봉사하고자 과학의 무기를 사용하는 올곧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지상에 오셨을 때와 마찬가지로, 세상에는 거짓을 꾸며서라도 과학적 지식을 활용해 그리스도와 그분에게 속한 이들을 박해하려는 새로운 헤로데들이 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과제가 얼마나 큰지요!

거리와 도로 곳곳에 세워져 있는 십자가와 성모상 같은 성상이나 조형물들을 신심을 위해 또 문화를 위해 보호하고 장려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의무이자 시민의 의무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성상 파괴자들에 의해 또는 세월이 흐르면서 훼손되고 파기된 성상이나 조형물들을 복원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원수들―그들 중 더러는 예수님의 친구로 자처하기까지 합니다.―은 인간 지식을 갑옷으로 두르고 무력의 칼을 휘두르며 마치 그 필리스티아인이 다윗을 비웃고 멸시했듯이 그리스도인들을 비웃습니다.

오늘날에도 증오와 거짓과 오만과 세속주의와 무관심주의의 골리앗은 땅에 고꾸라질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미약해 보이는 그리스도교 정신의 무기들―곧 기도와 속죄와 행동―에 상처를 입은 저 거짓 이데올로기들의 거인에게서 그릇된 교리의 갑옷을 벗겨내 버리고 우리 동료 인간들을 참다운 지식과 그리스도교 문화와 그리스도교 생활 양식으로 무장시켜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