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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담금질»에는 신심 규범를 주제로 하는 3 항이 있음.

그대는 지치고 무미건조하게 느껴질 때라도, 규칙적인 신심 생활에 정진해야 합니다. 인내하십시오! 지치고 무미건조하게 느껴지는 그 순간들은 폭설이 쌓인 산길을 따라 표식 역할을 하는 빨간색의 긴 푯대들과 같습니다.

내적 생활은 그대가 날마다 신심 생활에서 노력하는 가운데 굳세어집니다. 그대는 사랑으로 신심 생활을 이행해야 합니다. 아니 살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자녀로서 우리가 가는 길은 사랑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누군가 내게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신부님, 저는 지쳤고 차가워졌다고 느낍니다. 기도할 때나 다른 어떤 신심을 실천할 때, 마치 코미디를 하는 것 같습니다.”

나는 그 친구에게, 그리고 그대가 그 친구와 같은 처지라면 그대에게도 이렇게 대답합니다. “코미디라고요? 아들이여, 훌륭한 일입니다. 그 코미디를 하십시오! 관객은 주님이십니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십니다. 우리가 ‘코미디를 하고’ 있는 그 순간에 복되신 삼위일체께서는 우리를 지긋이 바라보고 계십니다.”

우리 삶이 온통 쭉정이가 되어가고 있을 때,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사랑으로 하느님 앞에서 하는 코미디 같은 행동. 하느님을 위해 재주를 부리는 것이 얼마나 멋집니까! 오직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고자, 희생으로, 아무런 개인적 만족도 없이, 사랑을 위해 자신 몫을 하는 것이 얼마나 경이롭습니까!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사랑의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