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 목록

«사랑의 담금질»에는 잠심, 피정를 주제로 하는 3 항이 있음.

그대를 위해 돌아가신 예수님께 다가가십시오. 골고타 정상에서 윤곽을 드러낸 저 십자가에 다가가십시오.

하지만 신실한 마음으로,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표상인 저 내적 평정을 지니고 다가가야 합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이시면서 사람이신 분이 겪으신 그 수난의 사건들이 그대의 영혼을 관통하도록 해야 합니다.

기도와 활동이 양립할 수 없다는 듯이 그 둘을 분리하는 이들의 의견을, 나는 존중하기는 하겠지만, 절대로 동조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자녀라면 관상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자녀는 군중의 소음 가운데서도 주님과 끊임없는 대화 속에서 영혼의 침묵을 발견할 줄 압니다. 또 아버지를 바라보듯이, 친구를 바라보듯이, 사랑에 미쳐 연인을 바라보듯이 하느님을 바라볼 줄 압니다.

주의를 산만하게 하지 말고 상상을 부풀리지 마십시오. 조용히 거두어 그대의 내면으로 들어가십시오. 하느님께 아주 가까이 머물게 될 것입니다. 그대 자신에게 집중하십시오. 그러면 하느님께 더 가까이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