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 목록

«사랑의 담금질»에는 일치를 주제로 하는 10 항이 있음.

그대가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곧 그리스도의 자비롭고 온화한 사랑을 사방에 전파할 때, 서로 지탱해 주는 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넘어지려고 하는 사람은 이 형제적 힘을 통해 하느님께 충실하도록 자신을 지탱하고 격려해주고 있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요한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의 비유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그대는 이미 그대의 상상으로, 그대의 지력으로 이 비유 전체를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포도나무에서 떨어져 나온 가지는 쓸모없음을 봅니다. 열매를 맺지 못하고 마른 가지의 운명이 되어 사람이나 짐승에게 짓밟히거나 아니면 불에 던져질 것입니다.

그대는 가지입니다. 그 모든 결과를 생각해 보십시오.

저 가지들은 포도나무에 붙어 있을 때 자라며 열매를 맺습니다.

그렇다면 그대와 나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우리는 빵과 말씀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께 밀착해야 합니다. 그분은 우리의 포도나무이십니다. 우리는 종일토록 그분께 애정 어린 말씀을 드려야 합니다. 연인들은 그렇게 합니다.

어머니인 거룩한 교회에 관해 생각하면서 어떻게 한 지체가 고난을 겪으면 몸 전체가 고난을 겪는지를 숙고하십시오.

몸은 그 지체 하나하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각각의 지체는 몸 전체를 필요로 합니다. 내 두 손이 자기 책무를 이행하기를 중단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또는 내 심장이 박동을 중지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대의 기도로 나를 도와주십시오. 나는 거룩한 교회 안에 있는 우리가 모두 사도 바오로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한 몸의 지체들이라는 것을 느끼기를 바랍니다. 나는 우리가 하나이고 거룩하고 보편적이고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자모이신 로마 교회의 기쁨과 어려움, 그리고 발전에 큰 관심을 지니고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나는 우리가 서로 하나가 되고 또 모두가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어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아들이여, 교회 안에서 분열은 죽음임을 깨달으십시오.

민족주의를 배격해야 합니다. 민족주의는 이해와 공존을 방해합니다. 역사적으로 많은 시기에 민족주의는 가장 악한 장벽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민족주의가 교회 몸 안에 발을 들이려고 할 때 더욱 강력하게 배격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모든 사람과 모든 것의 일치가 더욱 선명하게 빛을 발해야 하는 곳이 교회 몸이기 때문입니다.

신심은 우리를 하느님과 가깝게 묶어주고 하느님을 위해 다른 이들과도 가깝게 엮어주는 끈입니다. 그들 안에서 우리는 그리스도를 보기 때문입니다. 신심이 없으면, 불화가 올 수밖에 없고 불화가 오면 그리스도교 정신을 모두 잃게 됩니다.

물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모든 이와 아주 가까이 있다고, 대단히 가까이 있다고 그대는 행복해하면서 거듭 말했습니다.

그대는 내가 그대에게 말한 사랑의 친교 덕분에 흐뭇해했습니다. 지겨워하지 말고 사랑의 친교가 계속 살아 있도록 하십시오.

사랑의 결여, 형제간의 험담과 지어낸 말에 바탕을 둔 내부적 다툼으로 활동의 50%가 허사가 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다른 한편 사도직에 불필요한 건물을 짓는 데에 활동의 25%가 허비됩니다. 험담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고 많은 집을 짓는 데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면, 100% 사도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