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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사랑의 담금질»에 마음 → 마음을 가지다 항이 있음.

사랑의 스승이신 주님은 시샘 많은 연인처럼, 우리가 가진 모든 것, 우리의 사랑 전부를 요구하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가진 무엇이나 당신께 바치고 우리 각자를 위해 당신께서 표시해 놓으신 그 길을 따르기를 바라십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 마음은 사랑을 위해 창조되었으니까요. 그렇기에 우리가 순수한 애정으로 하느님께, 우리의 어머니께, 영혼들에…우리 마음을 드리지 않는다면, 우리 마음이 앙갚음하려 들 것입니다. 그리하여 대신에 벌레들을 키울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있지만 고결합니다. 그런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따뜻한 마음에 다가갈 때 그들 마음이 청동처럼 사랑의 눈물, 보속의 눈물로 녹아내립니다. 그들 마음이 불타오릅니다.

하지만 미지근한 사람들의 마음은 점토로 빚은 마음입니다. 미천한 살덩어리로 빚은 마음입니다. 그래서 부서져 버립니다. 먼지와 같습니다. 가련한 모습입니다.

나와 함께 말씀드립시다. “예수님, 저희가 미지근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미지근함은 안 됩니다!”

우리는 사랑에 반했습니다. 그러하기에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가 메마르고 뻣뻣하고 활기 없게 되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당신 사랑 속에 푹 잠기기를 원하십니다.

마음속으로 이 질문에 답변해 보십시오. 그대는 하루에 얼마나 자주 그대의 마음을 하느님께 두어 그대의 사랑과 활동을 그분께 표현하려고 합니까?

이것은 그대의 사랑이 지니는 강도와 질을 측정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하느님을 위하여 영혼들을 사랑하기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사랑하는 이들을 한층 더 사랑한다고 해서 괘념치 마십시오. 그들을 무척 사랑하면서도 그보다 훨씬 더 주님을 사랑하면 됩니다.

만일 그대가 진정 마음으로 응답하고자 한다면, 주님의 상처를 들여다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면 그대는 그분을 친밀하게 알게 될 것이며, 그분께 밀착하게 될 것입니다. 그분 심장이 고동치는 것을 느낄 것이고 그분이 그대에게 요청하시는 모든 일에서 그분을 따르게 될 것입니다.

이해하는 것이 진짜 사랑입니다. 그대가 진정으로 이해한다면, 그대는 아무에게도 차별을 두지 않는 넓은 마음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그대를 나쁘게 대한 사람들에게도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이들은 모두 나에게 오너라. 네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라고 하신 예수님의 권고를 그대는 그대로 실천하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의 일들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사랑으로 대하십시오. 그리고 더욱 큰 이유에서 하느님을 아는 이들을 똑같이 사랑으로 대하십시오. 그대가 하느님을 아는 이들을 사랑으로 대하지 않는다면, 마찬가지로 하느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을 사랑으로 대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대에게 그대가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큰 애정을 지니도록 해주실 것입니다. 그 사랑은 예수님에 대한 그대의 애정을 조금도 앗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예수님을 더 사랑할수록, 그대의 마음속에는 다른 사람들을 위한 여지가 더 많아질 것입니다.

피조물이 하느님께 더 가까워질수록 그 피조물은 더욱 보편적으로 느끼게 됩니다. 그 마음이 넓어져, 우주를 예수님 발아래에 두고자 하는 단 한 가지 큰 원의 속에 모든 것과 모든 사람을 위한 여지를 둡니다.

머나먼 땅에서 영혼들과 함께 일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들의 눈이 얼마나 반짝였는지요! 그들은 단 한 번의 도약으로 대양을 건널 준비가 돼 있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사랑이 클 때는 세상은 실로 아주 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