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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사랑의 담금질»에 공손 → 은총에 대한 유순함 항이 있음.

나는 얼마나 비열하게 처신했으며 또 하느님의 은총에 얼마나 불성실했던가.

어머니, 죄인들의 피난처, 저를 위해 빌어 주시어, 하느님께서 제 영혼 안에서 하시는 활동을 제가 다시는 절대로 방해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내적 메마름이 미지근함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이 미지근할 때는 은총의 물이 그 사람에게 스며들지 못하고 미끄러져 나가 버립니다. 반면에, 메말라 보이지만 제때에 몇 방울의 물만 있으면 풍성하게 꽃을 피우고 맛있는 과실을 내는 건조한 땅도 있습니다.

그래서 묻습니다. 우리는 언제쯤 깨닫게 될까요? 하루 매 순간 하느님의 부르심에 순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바로 거기에서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이니까요!

하느님께서는 그대가 그대 자신을 사랑하는 것보다 훨씬 더 무한히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러니 그분께서 당신께 요구하시도록 해드리십시오.

우리 주 예수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우리가 그분을 가까이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길은 없습니다.

그대는 유순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느님께 가는 길에 장애물을 두지 말아야 합니다.

은총이 부드러운 힘으로 또는 세찬 타격으로 그대를 형성하도록 하십시오. 그대는 장애물이 아니라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그대가 원한다면, 성모님께서 도우실 것입니다. 하느님의 물길을 바꾸어놓는 바위가 아니라 그 물길이 흐르도록 하는 수로가 되도록 노력하십시오.

주님, 제가 옹기장이 손에 든 진흙과 같이 당신께 충실하고 순종하도록 도와주십시오. 이렇게 할 때 제가 아닌 저의 사랑 당신께서 제 안에 사시고 활동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