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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는 고통(슬픔)를 주제로 하는 11 항이 있음.

지상에서 인간의 보물이 무엇인지 말해주겠으니 그것들을 업신여기지 마십시오. 굶주림, 목마름, 더위, 추위, 고통, 불명예, 가난, 고독, 배신, 중상모략, 감옥….

가련한 우리 인간들의 행복은 그것이 아무리 초자연적인 동기를 지녔다 해도, 항상 씁쓸한 뒷맛을 남깁니다. 그대는 무엇을 기대했습니까? 이 세상에서는, 고통이 곧 인생의 소금입니다.

고통은 복되도다. 고통은 사랑받으라. 고통은 성화돼라… 고통은 영광받으라!

예수께서는 성부의 뜻을 이루시려고 고통받으십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 성부의 가장 거룩하신 원의를 채워드리려는 그대가, 고통이라는 길동무를 만났다고 불평할 수 있겠습니까?

나는 그대가 지상에서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고통의 두려움을 없애지 않으면 결코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우리가 ‘나그네’인 동안에는, 고통 속에 바로 행복이 들어있습니다.

만약 그대가 육체적인 또는 정신적인 고통이 정화요, 또 마땅한 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면, 그것들을 축복하십시오.

그 상처는 아픕니다. 그러나 회복 중입니다. 결심을 실천하십시오. 그러면 고통은 조만간 기쁨과 평화로 바뀔 것입니다.

거룩한 아픔이 하느님 사랑의 시금석임을 잊지 마십시오.

그대가 고난과 경멸과… 십자가를 만나게 될 때, 그대는 이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마땅히 받아야할 것에 비하면 고작 이거란 말인가?

그대는 고통을 받으면서도 신음없이 참아내려 합니다. 그대의 의지가 언제나 하느님의 뜻을 찾고 있는 한, 그대가 좀 신음한다 해도 나쁠 것은 없습니다. 그것은 가련한 육신의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어린이의 삶’을 살고 있다면, 그대는 영적 달콤함을 즐기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 나이 또래 어린이 처럼, 어머니께서 준비해두신 것들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하루에도 여러번 그렇게 하십시오. 그것은 단 몇초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성모 마리아… 예수님… 감실… 영성체… 하느님의 사랑… 고통… 연옥의 복된 영혼들… 투쟁하는 사람들… 교황성하… 사제들… 평신도들… 그대의 영혼… 그대 가족의 영혼… 수호천사들… 죄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