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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길»에 작은 것들 → 거룩함과 작은 것들 항이 있음.

“작은 일에 충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충실하다 Qui fidelis est in minimo et in majori fidelis est” 루가 성인이 전한 이 말씀은 그대가 자주 길에서 벗어나는 원인을 잘 지적하고 있습니다. 양심을 성찰해보십시오.

그대가 지닌 덕이 성스러워 보일지라도, 평범한 그리스도인의 덕과 일치해있지 않다면, 그 덕은 아무 가치가 없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그것은 마치 속옷에 휘황찬란한 보석들을 다는 것과 같습니다.

사도직에서는 아주 하찮은 불순종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정말로 성인이 되고 싶습니까? 매 순간의 작은 의무들을 실천하십시오. 즉 해야할 일을 다하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몰두하십시오.

만일 그대가 작은 일을 업신여긴다면 그대는 길을 잘못 짚은 것입니다.

‘큰’ 성화는 매 순간의 ‘작은 의무’들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위대한 영혼들은 작은 일들을 무척 신경씁니다.

네가 ‘작은 일에 충성했으니 in pauca fidelis’ 주인과 기쁨을 나누어라. 이는 그리스도의 말씀입니다. ‘작은 일에 충성하는 in pauca fidelis’ 사람들에게 천국이 약속됐는데, 어떻게 작은 일을 경시할 수 있겠습니까?

보잘것없는 우리 인간들이 관여하는 그 모든 일은 성덕까지도, 작고 사소한 일들로 짠 옷감인데, 그것은 우리의 지향에 따라 영웅적인 행위나 혹은 타락, 성덕이나 혹은 죄로 짠 거대한 양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위인전에는 언제나 웅대한 모험이 실려있지만, 그 영웅의 가정이야기 같은 아기자기한 내용도 반드시 섞여 있습니다. 그대도 항상 작은 일들을 충실하게 사랑하기를 빕니다.

오, 물레바퀴를 돌리는 당나귀의 인내는 복되도다! 언제나 같은 걸음으로 언제나 같은 원의 둘레를. 오늘도 내일도, 매일 한결같이. 

그것이 없다면 열매도 익지 않을 것이고, 과수원엔 무성함도 없고, 정원엔 향기도 없을 것입니다. 

그대의 내적생활에 이런 생각을 지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