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 목록

«밭고랑»에는 일치를 주제로 하는 5 항이 있음.

진정한 일치를 밀고 나가려면 속속 분열을 인정해서는 안 됩니다. 그 분열의 추진자가 정당한 권위자를 물리치고 권력을 잡으려는 속셈을 갖고 있을 때는 더욱 용납하기 어렵습니다.

사도직에 있어서는, 그대에게 무엇인가를 하도록 요구하는 사람이 누구이건 간에 그의 인간적인 자질에 대해서나, 혹은 그가 그대에게 요구하는 방법에 대해서 개의하지 말고 순종하십시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전연 덕행이 아닙니다.

여러 가지 종류의 십자가들이 있습니다. 어떤 것들에는 보석이나 진주나 에메랄드가 박혀 있고, 어떤 것들은 옻칠이 되어 있거나 상아로 만들어져 있거나 합니다. 그러나 어떤 것들은 우리 주님의 것같이 나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모두 같은 존경을 받기에 합당합니다. 왜냐하면 성십자가는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희생을 우리들에게 일러 줍니다. 주님께서 주저함없이 성십자가의 나무를 사랑스럽게 껴안으셨음을 잊는 일없이. 이 생각을 그대의 순종에 적용하십시오. 거기에서 주님께서는 우리들의 속죄를 얻어 내셨습니다.

오직 순종한 후에만, 그것은 지향을 정확하게 드러내는 표시이므로, 그대는 요구된 조건들을 가지고 형제애적인 보정(補正)을 하십시오. 그리고 문제가 되고 있는 의무의 수행을 통해서 통합을 보강하기를 바랍니다.

산들바람은 폭풍과는 같지 않습니다. 누구나 최초의 것에 대항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어린아이의 놀이이고, 투쟁의 우스꽝스러운 흉내입니다.

약간의 어려움과 부족, 그리고 곤궁함 등은 기꺼이 참고 있다가 '이제는 하느님을 위해 일하는 증거로 십자가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그대는 내적인 기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엾게도 폭풍이 닥치면 온 몸을 흔들어 백 년을 헤아리는 나무조차 쓰러지지 않을까 겁이 났습니다. 게다가 그것은 마음속의 두려움이 아니라, 밖에서 오는 두려움이기도 합니다. 신뢰의 마음을 깊이 가지십시오. 머리에서 떠나지 않고 일치하는 한, 폭풍은 당신의 신앙과 사랑을 앗아가거나 길에서 내팽개칠 수는 없을 겁니다.

결속하면 자기를 몰아낼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폭군의 전술은 그들이 자기네들끼리 싸우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은 원수 즉 악마와 그 추종자들이 수많은 사도직의 계획을 방해하기 위해 사용하는 오래된 함정입니다.

그대는 언제나 불평하는 짓과 비판하는 짓과 험담하는 짓을 극복해야 합니다. 그대는 무슨 일이건 형제들 사이에 불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은 절대적으로 피하지 않으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