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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밭고랑»에 세계 → 그리스도인 시민 항이 있음.

모든 것이 세상 끝날 듯 아욕을 추구하기 때문에 결국은 열심히 슬픈 삶을 사는 사람이 많은 이 세상에서 이렇게 행복할 수 있다니 거짓말 같습니다.

당신은 그런 슬픈 사람들 틈에 끼지 않기 위해서라도 매 순간 마음을 고쳐야 합니다.

하느님의 아들은 계급의 선입견을 향유할 수 없는데, 그것은 그가 모든 사람의 문제들에 흥미를 갖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는 그 문제들을 우리들의 구원자이신 분의 정의와 사랑을 가지고 해결하도록 돕기를 시도합니다.

“주님은 사람을 차별대우하지 않으시는 분입니다”라고 그가 썼을 때 그 사도는 이미 그 점을 지적해냈습니다. 저는 그의 말을 이렇게 옮기기를 서슴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의 인종, 곧 하느님의 자녀라는 인종이 있을 뿐이다.

슬픔에 잠긴 삶의 방식과 기쁨에 찬 삶의 방법의 차이, 소심과 담대함의 차이, 신중하고 교활하고 ‘위선적인 태도’와 겉과 속이 다르지 않는 태도의 차이, 다시 말하면 속된 사람과 하느님 자녀들의 차이를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삶의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보여줍시다.

하늘과 땅은 저 먼 지평선쯤에서 한몸을 이루고 있는 듯합니다. 그런데 하늘과 땅이 정말 한 몸이 되는 것은 하느님의 자녀인 그대 마음 속입니다. 이걸 잊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세계를 수도원으로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짓을 하면 대혼란에 빠집니다. 그렇다고 교회를 세상 어느 당파의 하나로 만들 수도 없습니다. 그거야말로 배신행위입니다.

자유라는 이름으로까지,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좋은 가톨릭 신자여서 가톨릭신자를 두려워하고 반대하는 일이 무척 빈번하다는 것은 뚜렷한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