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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의 전선. 고상하고 명랑한 분위기를 이룬 20명 남짓한 장교들, 노래 한곡이 들립니다. 그 다음에 다른 곡, 또 다른 곡…. 갈색 수염을 기른 그 젊은 중위는 첫곡만 들었습니다.

조각난 마음이 

나는 싫으니 

내가 마음을 준다면 

고스란히 다 주리 

‘마음을 전부 주려고 했는데 이 무슨 저항이람!’ 

그리고는 마음 속에서 기도가 새어나와 조용하고 넓은 시냇물을 따라 흘러갔습니다.

다른 언어로 된 이 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