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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의 담과 종각을 보고도 마음으로나마 감실을 찾아가 조배를 드리지 못할 만큼 눈이 멀고 덜렁거려선 안됩니다. 그분께서 그대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리스도께서 모욕을 당하신 곳이라고 알고 있는 장소를 지나가면서도 원죄 없으신 마리아님께 화살기도 한번 바치지 못할 만큼 눈이 멀고 무분별해서도 안됩니다.

다른 언어로 된 이 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