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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금 상기시키고 싶은 것은, 만일 여러분이 성실하다면, 만일 여러분이 자신의 진실한 모습을 보여 준다면, 만일 여러분이 교만을 버리고 겸손하게 ‘참된 하느님다움’을 갖춘다면, 어떠한 환경에서도 안전하리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전쟁에서 이겼다고, 우리는 승리자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승리는 참으로 하느님 사랑의 승리이며, 영혼에게 평화와 이해와 행복을 가져다주는 승리입니다.

겸손은 우리에게 위대한 일들을 하라고 박차를 가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얼마나 부당하고 무력한 사람인지 잊어서는 안 됩니다. 암브로시오 성인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은 마땅히 많은 일을 수행해야 하는 종이라는 사실을 주저 없이 받아들이십시오. 여러분이 하느님의 자녀로 불린다고 하면서 으스대며 돌아다니지 마십시오. 주님의 은총을 인정하면서 우리의 본성도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이 일을 잘해냈더라도 우쭐대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태양은 자기 일을 하고, 달은 순종합니다. 천사들도 자기 임무를 수행합니다. 이민족들을 위하여 하느님께 뽑힌 사도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사도라고 불릴 자격조차 없는 몸입니다. 하느님의 교회를 박해하였기 때문입니다’(1코린 15,9). … 우리는 또한 칭찬받기를 마다해야 합니다. 우리의 공로는 언제나 초라하고 보잘것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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