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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친구들»에는 진실를 주제로 하는 2 항이 있음.

인간적 덕목들을 실행에 옮기려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상황에 아주 좋지 않을 때에 정직함과 성실함을 오랫동안 유지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깨끗하고 순수한 덕인 진실함에 머무십시오. 진실함은 언제나 유익합니다. 사실을 은폐하고 겉치장을 하여 타협함으로써 결국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까? 사람들은 진실을 두려워하고 자신의 태도를 정당화하려고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더 이상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고, 모든 사람이 가식과 거짓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변명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명은 거짓입니다. 그리스도인이건 아니건 많은 사람들이 진실을 위하여 자신의 명예와 명성을 기꺼이 포기합니다. 그들이 언제나 열광적으로 “햇살이 가장 따스한 양지”를 찾아가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실수한 것을 알았을 때, 진리에 대한 사랑 때문에 기꺼이 일을 바로잡는 사람들입니다. 반면에 거짓으로 시작하는 사람, 자신의 비열함을 가리려고 진실한 척 소리 높여 말하는 사람, 그러한 사람은 자신의 실수를 바로잡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만일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유익한 결론들을 끊임없이 복음에서 얻을 수 없다면, 우리가 복음을 충분히 묵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가운데 다수는 아직 젊지만, 이미 성숙한 경지에 오른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삶에서 좋은 열매를 거두고 싶어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여기에 있지도 않을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거룩한 열정을 지닌 우리는 살면서 희생정신을 실천하고, 주님께서 맡기신 재능으로 풍성한 열매를 거두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지향에도 “바리사이들과 헤로데 당원”(마르 12,13) 동맹군의 올가미에 걸리는 사람이 한둘이 아닙니다. 그 동맹군은 아마도 그리스도인들이기에 어떻게든 하느님의 권리를 옹호하려고 구성되었으나, 오히려 사악한 세력에 편승하여 이익을 좇고 믿음의 형제들, 함께 섬기는 구세주의 종들을 잡으려고 교활하게 덫을 놓고 있습니다.

지혜로워지고 언제나 단순하게 행동하십시오. 그것이 하느님의 자녀에게 가장 적합한 덕목입니다. 자연스럽게 말하고 자연스럽게 행동하십시오. 문제의 표면에 머물지 말고 뿌리까지 들어가십시오. 만일 우리가 참으로 그리스도인으로서 지닌 의무들을 인간답게 또 거룩하게 완수하고 싶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고 우리 자신에게도 생길 불쾌한 순간들을 예상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