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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하느님의 친구들»에 생생한 표양 → 어머니의 영웅심 항이 있음.

이제 하늘에 계신 복되신 어머니께 우리를 당신 팔로 안아 주시고 아드님의 자비를 얻어 주시도록 기도할 때입니다. 그리고 몇 가지 실천 사항을 결심해 보십시오. 하느님과 여러분 자신이 아주 잘 알고 있듯이 여러분의 발전을 가로막는 사소한 결점을, 비록 아픔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끊어버리십시오. 교만, 관능적 욕망, 그리고 초자연적 실재에 대한 불감증은 서로 힘을 모아 여러분에게 속삭일 것입니다. “그래? 하지만 그것은 얼마나 하찮고 대수롭지 않은 일인가!” 유혹에 속아 넘어가지 말고, 이렇게 대답하십시오. “그래, 이번에도 나는 거룩한 부르심에 나를 맡길 거야.” 사랑은 특별히 작은 일에서 드러나므로, 여러분은 옳은 결심을 한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희생은, 비록 아무리 어려운 것일지라도, 대개는 아주 사소한 행위들입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심장 박동처럼 멈추지 않으며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귀중합니다.

위대하고 특별한 사건의 영웅들 가운데 어머니는 얼마나 많이 있었을까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과 저는 진정한 영웅인 어머니를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은 화려하게 묘사되지도 않고, 신문이나 방송에서 주요 뉴스로 다루어지지도 않습니다. 그분들의 삶은 끊임없이 자신을 포기하는 삶이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 자신을 위한 시간, 자기표현이나 성공을 위한 기회들을 기꺼이 양보하여 자녀들에게 행복의 양탄자를 깔아 주는 삶이었습니다.

자녀들은, 특히 어릴 때에는, 부모님을 위하여 무엇을 해 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하지 않고, 그보다는 부모님에게서 무엇을 받을 것인지에 대해서 훨씬 더 마음을 씁니다. 우리가 어린이들처럼 매우 이기적인 경향을 보일지라도, 이미 언급하였듯이 우리 어머니들은 그런 것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머니들은 참으로 마음으로부터 자녀를 사랑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여 사랑하며, 무언가를 되돌려 받으리라는 기대 없이 베풀기 때문입니다.

성모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오늘 그분의 거룩한 모성 축일에, 우리는 평상시보다 더욱 마음을 기울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만일 좋으신 성모님께 예의를 차리지 않고 불친절한 때가 있었다면,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이제 제가 저 자신에게 자문하는 것처럼 여러분에게도 묻습니다. 우리는 성모님을 얼마나 공경하고 있습니까?

다시 한 번 일상 경험으로 되돌아가서, 우리가 혈육의 어머니들과 어떻게 지내는지 살펴봅시다. 어머니가 자신의 살과 피를 나누어 준 자녀에게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어머니의 가장 큰 바람은 자녀 곁에 있는 것입니다. 자녀가 자라서 더 이상 어머니 곁에 있을 수 없을 때, 어머니는 자녀의 소식을 초조하게 기다립니다. 가장 사소한 일부터 가장 중요한 일에 이르기까지 자녀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어머니에게는 커다란 관심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