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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는 기준를 주제로 하는 5 항이 있음.

그대는 ‘바닥이 드러날 때까지 진상을 조사하는 것’을 결코 원치 않습니다. 어떤 때는 예의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엔 자신이 언짢아지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또 어떤 때는 남들을 언짢게 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언제나 두려움 때문에! 

그러나 진실을 파헤치는 것을 두려워하는 한 그대는 결코 훌륭한 판단을 지닌 사람이 못 될 것입니다.

혼돈. 나는 그대의 올바른 판단력이 흔들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대가 나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 이런 편지를 보냈습니다. ‘악마의 얼굴은 몹시 추합니다. 놈은 아주 영리해서 우리에게 놈의 뿔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게다가 결코 정면 공격을 하지 않습니다. 놈이 얼마나 자주 고결한 척, 심지어 영성적인 척하면서 접근하는지!’

그것은 이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수근거림, 뒷공론, 고자질, 험담, 뒷북치기, 혹은 중상? 아니면 배반? 

’판단의 직무’에 있지 않은 사람들이 불필요한 판단을 할 때, 그 판단은 ‘노파의 쑥덕거림’으로 끝나지 않기가 힘들 것입니다.

사도직 업무의 가치를 눈에 보이는 것으로만 판단하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합니다. 그 기준으로 본다면 그대는 한줌의 다이아몬드보다는 석탄 한가마를 선택할 것입니다.

그대가 사도직을 하러갈 때는 자신의 견해를 주입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순명하기 위해서, 자신을 비우기 위해서 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