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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는 악마를 주제로 하는 12 항이 있음.

맨몸이 될 때까지 피조물들에서 초연하십시오. 성 그레고리오 교황의 말씀처럼, 악마는 이 세상에 자기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맨몸으로 싸움터에 나오는 것입니다. 그대가 놈과 싸울 때 ‘옷’을 차려입고 있다면, 그대는 곧 땅에 고꾸라지고 말 것입니다. 왜냐하면 놈이 붙잡을 만한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양심성찰 시간에는 벙어리 마귀를 조심해야 합니다.

혼돈. 나는 그대의 올바른 판단력이 흔들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대가 나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 이런 편지를 보냈습니다. ‘악마의 얼굴은 몹시 추합니다. 놈은 아주 영리해서 우리에게 놈의 뿔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게다가 결코 정면 공격을 하지 않습니다. 놈이 얼마나 자주 고결한 척, 심지어 영성적인 척하면서 접근하는지!’

“당신을 섬기지 않겠다. Non serviam” 사탄의 이 말은 너무도 효과가 컸습니다. 그대는 기도할 때나 행동할 때 그런 반항의 외침을 누르며 “저는 하느님 당신을 섬길 것이고, 끝까지 충성할 것입니다! serviam!” 하고 외치고 싶은 고결한 충동을 느끼지 않습니까?

악마에게서 도망치듯 습관으로부터 도망치십시오. 참된 신심의 무덤인 그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는 휼륭한 방법은 하느님의 현존을 부단히 자각하는 것입니다.

유혹을 받을 때 그대의 수호천사께 의지하십시오. 그분은 악마로부터 그대를 보호하실 것이고 거룩한 영감을 주실 것입니다.

그대는 내게 묻습니다. 왜 매일 성수를 사용하라고 끊임없이 권하는가 하고 말입니다. 그대에게 많은 이유를 말해줄 수도 있지만,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의 이 말씀이면 충분합니다. “마귀들은 그 어떤 것보다도 성수에 쫓겨 달아나며,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사탄은 얼마나 지독한 논리로 우리 가톨릭 믿음을 논박합니까! 그러나 논쟁에 말려들지 말고 놈에게 이렇게 말합시다. “나는 성교회의 자녀다”

세상과 악마와 육신은 그대 안에 있는 야만적인 나약함을 이용하는 일단의 투기꾼입니다. 그 투기꾼들은 아무 가치도 없는, 거울처럼 번쩍거리는 형편없는 쾌락의 대가로 그대로부터 구원의 값이자 보물인 하느님의 생명의 피에 흠뻑 젖은 순금과 진주, 다이아몬드와 루비를 건네받으려고 합니다.

그대는 내게 이렇게 말합니다. “제 가슴 속에는 불과 물, 추위와 더위, 하찮은 열정과 하느님이 들어있는 것 같아요. 하나의 초는 성 미카엘께 켜져있고 다른 하나는 악마에게 켜져있는 것 같습니다”

안심하시오. 그대가 투쟁하기로 마음 먹고 있는 동안에는 그대의 마음 속에 타고 있는 초는 두개가 아니라, 오직 하나입니다. 대천사의 것.

과학에 파묻혀있는 그대여, 들어보십시오. 악마의 활동에 대한 사실은 그대의 과학으로 부인할 수 없습니다. 나의 어머니이신 성교회는 사제들에게 제단 앞에서 성 미카엘 대천사께 드리는 기도를 바치라고 수년간 권고했습니다. “악마의 사악함과 올가미에 대항하기 Contra nequitiam et insidias diaboli” 위해서. 물론 개인적으로도 가치있는 기도입니다.

그대는 언제나 그대 자신과 사도직 동료들의 성소를 지켜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우리의 적, 악마는 여러분이 놈에게 아주 큰 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 그래서 여러분 가운데 누가 쓰러지는 것을 보면 놈은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