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 목록

6«길»에 의도의 정직성 → 하느님의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함 항이 있음.

그대는 야망을 품고 있습니다. 지식도…, 리더십도…, 대담함도. 좋습니다. 훌륭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위해, 거룩한 사랑을 위해.

그대는 애정을 퍼붓습니다. 이웃에 대한 사랑은 언제나 좋습니다. 그러나 잘 들으십시오, 사도적인 영혼이여. 주님께서 그대 마음 안에 넣어주신 그런 느낌은 그리스도로부터 온 것이고 오직 그리스도를 위한 것이라야 합니다. 

게다가, 그대가 마음의 자물쇠인 *일곱 개의 자물쇠 중 하나라도 열어두었을 때, 그대의 영혼에 미심쩍은 안개가 피어오른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음이 사실 아닙니까? 그래서 그대의 뜻은 순수했어도, 괴로운 마음으로 ‘내가 애정표현을 너무 심하게 한 것은 아닐까?’하고 자문했던 것입니다.

* 일곱 개의 자물쇠: 인간 내면에 있는 일곱 가지 죄원인 교만, 인색, 탐색, 분노, 탐식, 질투, 나태의 칠좌종을 막을 수 있는 마음 자세

사람들은 보속을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세상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하는 일들을, 지향을 바로잡아 하느님을 위해서 행한다면, 적지 않은 남녀들이 굉장한 성인이 되련만!

가장 초라한 일, 가장 굴욕적인 일까지도 고귀하게 만드는 비결은 사랑하는 것입니다.

지향의 순수함. 그대는 교만의 기색과 육신의 충동을 즉각 식별하여 은총으로 그것들을 이겨냅니다.

그러나 그대를 부추기는 동기들은, 심지어 가장 거룩한 행실이라도, 맑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대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 인간적인 동기들을 일깨워주는 목소리가 얼마나 미묘하게 들리는지…. 그래서 그대의 영혼은 순수한 사랑을 위하여, 그리고 오로지 모든 영광을 주님께만 드리는 일을 위하여 일을 해야하는데도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는 어지러운 생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때마다 반사적으로 이렇게 말씀드리십시오. “주님, 제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 것도 원치 않습니다. 모든 일은 당신의 영광과 당신의 사랑을 위해서 입니다”

모든 일을 하느님의 사랑을 위하여 하십시오. 그렇게 하면 작은 일이란 있을 수 없으며, 모든 일이 다 큰일이 됩니다. 거룩한 사랑을 위하여 작은 일에 인내하는 것은 영웅적인 행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