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 목록

«사랑의 담금질»에는 당나귀를 주제로 하는 3 항이 있음.

어린 그대, 작은 당나귀. 주님께서 오물투성이가 되어 시커멓게 된 그대의 잔등을 사랑으로 깨끗이 씻어 주시고 융단으로 된 안장을 채워주시며 빛나는 보석으로 치장해 주셨다면, 가련한 당나귀, 그대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대가 잘못하면 저 아름다운 안장을 땅바닥에 처박을 수 있다는 것을. 그러나 그대 스스로는 그 안장을 다시 채울 수 없다는 것을.

그대가 당나귀의 덕들을 얻기를 바랍니다. 나는 그대가 그 덕들을 이루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압니다. 당나귀는 겸손하고 열심히 일하며 고집스럽게 인내하며 성실하며 발걸음이 확실하며 강합니다. 주인이 좋으면 고마워하며 고분고분합니다.

당나귀의 좋은 자질에 관해 계속 생각하고 당나귀가 쓸모 있는 일을 하려면 어떻게 자기를 부리는 이의 뜻에 맞춰야 하는지를 잘 살펴보십시오. 당나귀 혼자서는…바닥에 뒹굴고 구유로 달려가 울기 시작하는 것 이상은 생각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대도 나와 함께 예수님께 말씀드리십시오. 오, 예수님! 당신은 저를 당신의 당나귀로 만드셨습니다. 저를 버리지 마십시오. 그러면 저는 항상 당신과 함께하겠습니다. 당신의 은총으로 저를 단단히 잡아매시고 이끌어주십시오. 당신께서는 저의 고삐를 잡고 인도하셨나이다.… 제가 당신의 뜻을 이루게 하소서. 저는 세세 대대로 당신을 사랑하겠나이다!

(저자는 시편 73장 22절 이하를 원용하고 있다-옮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