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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담금질»에는 정화를 주제로 하는 12 항이 있음.

주님! 당신의 못 박힌 손안에 저희가 기꺼이 머물길 원합니다. 더 세게 붙잡아 주십시오! 주님, 이 지상의 모든 허물을 없애 주십시오! 저희를 깨끗하게 하여 주시고, 저희에게 불을 놓으소서! 당신 성혈에 흠뻑 취하게 하소서!

주님! 그런 다음 추수할 것이 많은 저 드넓은 들녘으로 아주 멀리 던져주소서! 그리하여 풍성한 열매를 맺는 씨앗을 날마다 뿌리게 하소서! 당신의 사랑을 위해!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께, 그리고 어머니께 그대가 지은 그 모든 잘못과 엄청난 허물을 깨닫고 통회의 눈물을 흘리게 해달라고 청하십시오. 그것들을 절대로 잊지 않고 주님께 이렇게 말씀드리십시오. “예수님, 정화의 불이 될 사랑을 주십시오. 그 불이 저의 가련한 육체, 가련한 마음, 가련한 영혼, 가련한 몸을 살라 지상의 모든 비참함에서 깨끗해지게 해주십시오. 그리하여 비워낸 저를 당신으로 채워주십시오. 이 땅의 그 어떤 것에도 절대로 집착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사랑이 언제나 저를 지탱하게 해주십시오.”

그대는 주님의 사랑으로 또 끊임없는 회개로 정화되도록 주님께 은총을 청하십시오.

우리의 좋은 벗인 그 사제는 서명할 때 “죄인”이라고 쓰곤 했는데, 그것이 사실임을 확신했기에 그렇게 한 것입니다.

저의 하느님, 저도 정화해 주십시오!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혀 계십니다. 그런데 그대는? 여전히 그대 자신의 변덕과 취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군요. 아니 달리 말하면 그대 자신의 변덕과 취향에 못 박혀 있군요.

우리는 쉽게 쉽게 가는 그리스도인이 되지 말아야 하며, 그럴 수도 없습니다. 지상에는 반드시 고통과 십자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는 십자가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해야만 합니다. 십자가 없기를 기대하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이 아닐 뿐 아니라 그들은 자기 십자가를 피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절망에 빠질 것입니다.

그런데 십자가가 심각하고 무거울 때,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평화로 가득 차게 해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키레네 사람 시몬이 되시어 우리의 짐을 가볍게 해주실 것입니다.

그러니 주님께 신뢰하며 이렇게 말씀드리십시오. “주님, 이것이 어떤 십자가입니까? 십자가 없는 십자가네요. 이제는 당신께 저 자신을 내맡겨야 한다는 그 법칙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당신의 도우심으로, 저의 모든 십자가는 늘 이럴 것입니다.”

우리의 저 친구가 오래전에 한 이 결심을 그대 자신의 영혼 안에서 새롭게 하십시오. “주님, 저는 구경거리가 아닌 고통을 원합니다.”

십자가가 있다는 것은 기쁨이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 당신을 모시는 것이니!

한 개인이나 사회 전체를 진정 불행하게 하는 것은 걱정에 짓눌려 이기적으로 안녕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거슬리는 것은 다 제거하려는 것입니다.

사랑의 길은 이름이 있습니다. 희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