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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담금질»에는 희생를 주제로 하는 12 항이 있음.

그대가 희생으로 사랑을 심는다면, 또한 사랑을 거두어들일 것입니다.

사랑은 희생이며, 사랑을 위한 희생은 기쁨입니다.

그대에게 사랑이 있다면, 비록 힘이 든다 해도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일들을 할 줄 알고 그 일들이 하느님을 거스르지 않는다면, 그대는 성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대에게 ‘좋은 모범’에 관해 말할 때, 나는 또한 그대가 세상을 평화와 사랑으로 채워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또 변호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그대가 진심으로 그분의 것이 되기를 원한다는 것을 그분께 다시 보여드리십시오. “오, 예수님, 저를 도우소서. 저를 참으로 당신의 것으로 삼으소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보잘것없는 것들을 통하여 제가 불타올라 다 타도록 하소서!”

십자가는 그리스도의 사도가 살아가는 삶을 상징합니다. 때로는 힘들고 또 무겁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십자가가 주는 힘과 진리는 영혼과 육신을 모두 기쁘게 합니다.

그대가 사랑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받기를 원한다는 것을 나는 이해합니다. 그대는 그분과 그분을 채찍질하는 이들 사이에 등을 들이대기를 원합니다. 그분을 대신해서 그대의 머리에 가시관을 쓰기를 원합니다. 그대의 손과 발이 못에 박히기를 원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적어도 그대는 골고타에서 그분의 어머니, 거룩하신 마리아와 함께하기를 원합니다. 또 그대의 죄 때문에 하느님을 죽이는 잘못에 대해 탄원하기를 원합니다. 고난 받기를 원합니다. 사랑하기를 원합니다.

그대는 더욱 자주 성령께 나아갈 것을 결심하면서 성령의 빛을 비추어 주시도록 청했다고 내게 말했습니다.

좋습니다. 그렇지만 아들이여, 성령은 십자가의 결실임을 기억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혀 계십니다. 그런데 그대는? 여전히 그대 자신의 변덕과 취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군요. 아니 달리 말하면 그대 자신의 변덕과 취향에 못 박혀 있군요.

우리는 쉽게 쉽게 가는 그리스도인이 되지 말아야 하며, 그럴 수도 없습니다. 지상에는 반드시 고통과 십자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는 십자가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해야만 합니다. 십자가 없기를 기대하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이 아닐 뿐 아니라 그들은 자기 십자가를 피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절망에 빠질 것입니다.

그런데 십자가가 심각하고 무거울 때,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평화로 가득 차게 해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키레네 사람 시몬이 되시어 우리의 짐을 가볍게 해주실 것입니다.

그러니 주님께 신뢰하며 이렇게 말씀드리십시오. “주님, 이것이 어떤 십자가입니까? 십자가 없는 십자가네요. 이제는 당신께 저 자신을 내맡겨야 한다는 그 법칙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당신의 도우심으로, 저의 모든 십자가는 늘 이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