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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사랑의 담금질»에 관상 → 세상 한가운데서 관상하는 삶 항이 있음.

사람들의 말소리와 노랫소리가 들리는 곳에서도 기도는 그대의 영혼 안에 형언할 수 없는 위안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마침내 그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수님, 저는 위안을 원치 않습니다. 당신을 원합니다.”

기도와 활동이 양립할 수 없다는 듯이 그 둘을 분리하는 이들의 의견을, 나는 존중하기는 하겠지만, 절대로 동조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자녀라면 관상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자녀는 군중의 소음 가운데서도 주님과 끊임없는 대화 속에서 영혼의 침묵을 발견할 줄 압니다. 또 아버지를 바라보듯이, 친구를 바라보듯이, 사랑에 미쳐 연인을 바라보듯이 하느님을 바라볼 줄 압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이기에 모든 인간적인 활동을 하는 가운데 관상하는 정신을 지녀야 한다는 것을 나는 강조합니다. 우리는 기도와 고행을 통해, 종교와 직업에 대한 지식을 통해 빛과 소금과 누룩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 안에 있을수록 더 하느님의 자녀가 돼야 한다.’라는 이 목표를 우리는 완수할 것입니다.

그대는 구체적인 길로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세상 한가운데로 들어가라는 것입니다. 그곳에서 머무르면서 하느님 안에서 그대의 직무를 수행하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