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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사랑의 담금질»에 집착 → 세상의 모든 것들 항이 있음.

저의 하느님, 제가 당신을 제가 따라야 할 모범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동시에 당신을 저의 구세주로 받아들이지 않으리라는 것을 저는 압니다.

당신 친히 가난하게 되기를 택하셨으니, 제가 거룩한 가난을 사랑하도록 해주십시오. 제 비록 억만금을 지니고 있다 하더라도 당신의 은총에 힘입어 가난하게 살고 가난하게 죽을 결심을 합니다.

이 지상의 것들을 무질서하게 사랑하는 마음은 사슬에 묶인, 또는 하느님께 날아가지 못하도록 막는 ‘미세한 실’에 옭아 매인 마음과 같습니다.

지나가고 마는 것에 마음을 두지 마십시오. 그리스도를 닮으십시오. 그분은 우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셨고 머리 둘 곳도 없으셨습니다.

세상 한가운데서 살아가지만, 실질적으로 초탈하게 해달라고, 느슨해지지 않고 초탈하게 해 달라고 요청하십시오.

신실하게 믿음을 살아가는 사람은 현세 재화가 수단임을 알고, 그것을 관대하게 영웅적으로 사용합니다.

그대가 현세적 수단을 이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지만 지상의 온갖 것에 매이지 않도록 많이 노력하십시오. 그래야 언제나 하느님을 섬기고 인간을 섬기는 마음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피할 수 없는 좋은 자매인 죽음이 그대를 하느님께 인도하고자 찾아왔을 때 지상의 어떤 것에도 집착해 있지 않도록 간절히 바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