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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사랑의 담금질»에 집착 →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 항이 있음.

부활하신 그리스도, 영광스럽게 되신 그리스도께서는 이 지상의 모든 것을 버리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분의 형제들인 우리 인간들이 벗어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해주셨습니다.

나자렛은 신앙의 길이요, 초탈의 길입니다. 그곳에서 창조주께서는 마치 천상 아버지께 예속되시듯이 피조물에 예속되셨습니다.

그대는 거룩한 가난을 살고 싶다고, 그대가 사용하는 것들로부터 초탈하고 싶다고 내게 말합니다. 이 질문을 그대 자신에게 해보십시오. ‘나는 부와 가난에 관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니신 것과 같은 애정과 감정을 지니는가?’

나는 그대에게 이렇게 권고했지요. “아들이 신뢰로 가득 차서 모든 것을 아버지께 내맡기듯이 아버지 하느님의 품에 쉬면서, 청빈의 덕을 사랑하기 위해 특별히 가난의 덕에 그대의 시선을 고정해야 합니다. 그러면 가난을 짊어져야 할 십자가로 보는 대신에 그대를 위한 하느님의 특별한 사랑의 표징으로 보게 될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 곁에서 그분의 발걸음을 따른다면, 우리는 가난을, 지상 재화로부터의 초탈을, 궁핍을 온 마음으로 사랑해야 할 것입니다.